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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udy/인문지식

경제 | 2022년 핵심단어로 파악하는 경제 - 리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

by dazwischen 2022. 9. 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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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 사이의 무역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자원 위기는 새로운 교역질서 재편을 촉발했다. 냉전시대 이후 WTO를 기준으로 한 다자무역규범이 흔들리고 효율이 다소 낮더라도 안정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런 2022년 경제 상황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두 가지 단어를 살펴보고자 한다.

리쇼어링 reshoring

리쇼어링은 오프쇼어링(offshoring 해외이전)의 반대말로 해외에 있는 생산시설 등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에 경제적 이득을 목표로 다른 진영의 국가들의 아름다운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는 유례없는 호황과 성장을 누렸다. 하지만 2018년 촉발된 중국과 미국 사이의 무역전쟁은 세계를 다시 여러 진영으로 나누기 시작했다. 이런 진영간의 긴장은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의 정치적 불안감을 높였고 이런 불안을 기회로 일자리를 되찾기 위해 선진국들은 앞다퉈 자국 기업의 생산 시설을 본국으로 회귀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프렌드쇼어링 freindshoring

프렌드 쇼어링은 오프쇼어링과 리쇼어링의 중간 단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믿을 만한 국가들끼리만 믿을만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프렌드 쇼어링이라고 한다. 가치 사슬을 적어도 친구와 맺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적인 프렌드 쇼어링 추진 분야가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반도체 산업이다. 반도체 산업은 고도화된 분업 체계를 갖추고 있어서 리쇼어링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어쩔 수 없는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산업이다. 하지만 현재의 진영 논리에선 특정 국가들을 이 가치 사슬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 경쟁에 한가운데 있는 국가가 미국과 중국이다. 이 두 국가의 폐권 경쟁에서는 어느 한쪽이 지지 않으면 무조건 자신이 지기 때문에 미국이 한국에 가하는 프렌드 쇼어링 압박은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압박이 큰 만큼 그 흐름에 참여하게 될 한국에 가할 중국의 압박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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