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LG-ZYNGIROK-모토-꿈꾸며-배우고-나누며-이루다
N-Audiance/영화 & 드라마

영화 | 프리가이 - 영화로 메타버스 이해하기 (Feat. 인공지능)

by dazwischen 2022. 3. 13. 22:42
반응형

메타버스를 조금씩 더 이해해 보기 위해 메타버스를 다룬 영화들을 하나씩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첫 번째로 선택한 영화는 "프리가이"이다.

 

프리 가이 (2021) - IMDb

프리 가이: Directed by Shawn Levy. With Ryan Reynolds, Jodie Comer, Lil Rel Howery, Joe Keery. A bank teller discovers that he's actually an NPC inside a brutal, open world video game.

www.imdb.com

먼저 내용을 살펴보자

배경

이야기의 배경은 프리시티라 불리는 게임 속 가상공간이다. 프리티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선글라스를 쓴 사람들과 썬글라스를 쓰지 않은 사람들. 썬글라스를 쓴 사람들은 사람을 죽이던, 절도를 하던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프리시티는 썬글라스를 쓴 사람들이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인 것이다. 반대로 썬글라스를 쓰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상황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정해진대로 행동할 뿐이다. 여기서 썬글라스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게임 용어로 NPC(Non-Player Chracter)라고 부른다.

이야기의 시작

게임 속에 배경으로 등장하던 NPC GUY는 프로그램된 대로 언젠가 만날 이상형에 대한 상상을 하면서 지루함을 느끼지도 않으며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똑같은 일상을 보내 던 중 자신이 꿈꿔오던 이상형 몰로토프걸을 지나가던 길에 만난 후부터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NPC가 생각하지 않을 생각을 하기 시작하고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은 생각이 커져만 간다.

프리시티와 몰로토프걸

프리시티는 밀리와 키스가 개발한 "라이프 잇셀프"를 빼앗아 수나미라는 게임사가 만든 게임이다. 밀리는 프리시티가 라이프 잇셀프를 배껴만든 게임이라는 걸 증명할 소스코드를 찾기 위해 몰로토프걸로 프리시티를 탐색하고 다닌다.

몰로토프걸과 GUY의 만남

다시 한번 몰로토프걸과 GUY가 우연히 프리시티의 길에서 만나게 된 상황을 살펴보자. GUY의 일상은 프로그램된대로 행동하고 생각한다. GUY는 게임 내에서 언제나 이상형을 갈망하고 이상형을 만날거란 강한 동기로 살아가도록 프로그램 된 동시에 게임은 그런 이상형을 만날 수 없게 설계되어 있다. 그런데 우연히도 놀랍게도 GUY는 이상형의 행동을 하는 몰로토프걸을 지나치게 된다. 프로그램되지 않은 상황을 마주치면서 GUY는 프로그램되지 않은 방향으로 변하기 시작하며 인공지능 개체로 변하게 된다. 프로그램되지 않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기 시작하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프리가이라는 영화가 보여주는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려고 한다. 프리가이가 보여주는 메타버스는 게임 속의 공간이다. 메타버스를 상상하면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상공간 말이다. 이곳에서 현실 사람들은 프로그램된 캐릭터들과 게임을 진행한다. 여기까지는 기존의 게임과 다르지 않다. 여기에서 메타버스라고 말할 수 있는 차이점은 현실 세계에서 접속한 캐릭터들과 프로그램상에 존재하는 캐릭터들 사이에 교감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계획되어진 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게임내에서 발생하는 이런 우연성이 프로그램 된 캐릭터들을 변화시키고 하나의 인공지능 객체로 발전시킨다. 이미 경험이라는 것을 접한 인공지능 객체는데이터를 지우지 않는 이상 우리가 기억이라는 것을 간직하듯이 데이터를 지니고 있고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는 이상 개개가 다른 객체로 존재한다. 이 점이 우리의 인간과 똑같다고 할 수 있고 가상세계가 더 이상 가상세계가 아닌 실제 객체가 존재하는 또 하나의 실상세계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그들을 메타버스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 조차도 우리가 메타버스에 존재한다고 여기게 될 것이고 어느 곳이 진짜 세계인지 구분짓기 어려워 질 것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

여기서 메타버스의 키워드는 더이상 가상의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다른 나라를 다른 세상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메타버스도 하나의 세상으로 스스로 시간(?)이 흐르고 있는 하나의 세상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

프리가이가 보여주는 인공지능은 단순히 인공적으로 판단을 스스로 내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하나의 개체가 되어서 메타버스에 존재하는 실제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때문에 아무나 함부로 인공지능 개체의 데이터를 지울 수도 지워서도 안되게 될 것이다.

마치며

메타버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시도한 첫 번째 영화인데 글을 작성하면서 더욱 깊게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지금은 영화를 본 직후보다 더 깊게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이해하게 된 기분이다. 또 한 번 글쓰기와 고찰에 대한 힘을 느낀다. 이 글을 쓰는 노력이 사람들이 메타버스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