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믿음
고흐라는 사람은 많이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잘 알고 있진 않았다. 고흐는 네덜란드 출생으로 자연을 그리는 화가다. 또한 그림을 그리는 행위 그리고 그림 자체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 속 한 대사를 살펴보고 싶다. 꽃을 그리고 있을 때 호텔 직원이 와서 말을 건다.
직원 : Why do you paint this? (왜 이걸 그려요?)
고흐 : What. (네?)
직원 : This Flowers. Why do you paint them? (꽃이요. 왜 그리는 거죠?)
고흐 : Do you havn't them beautiful? (아름답지 않나요?)
...
고흐 : This flowers will wither and fade. All flowers do. (이 꽃들은 시들어 버릴거에요. 다른 꽃들이 그렇듯이)
직원 : I know everybody knows that. (알아요. 다른사람들도 다 알고요.)
고흐 : But mine will resist. (하지만 내 꽃들은 견뎌낼겁니다.)
직원 : Are you sure? (그럴까요?)
고흐 : At least, they will have chance. (적어도 그럴 가능성은 있어요.)
솔직히 고흐의 시대에 화가들이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대를 불문하고 예술계에선 그 결과물들이 세상에 인정받기 전까지의 모든 행위들은 물음을 받게 된다. 이걸 왜 하는지. 더 심하겐 이것이 의미가 있거나 아름다운지 말이다. 고흐가 자신의 그림 속 꽃들이 시대를 견뎌내 영원한 아름다움을 발할 거란 "믿음"이 예술가들에겐 필요한데 "하지만 내 꽃들은 견뎌낼 겁니다" 대사 속에서 아주 강한 그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고흐의 붓
고흐는 그림을 빠르게 한 번에 그렸다. 깊은 생각과 고민을 거친 그림이 아닌 자연이 보이는 지금 모습을 빠르게 담아내는 것 같았다. 마치 사진을 찍는 것처럼. 직접 그 물체를 보는 것과 같이.
고흐는 자연에게서 많은 아름다운 메시지를 받는다고 했다. 그 메시지를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했다. 고흐에게 영감을 준 많은 화가들은 다들 한 번에 그림을 그려낸 것으로 영화 속에서 그려진다. 그들에게 영감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자연이 메시지를 주는 찰나의 순간을 담기 위해 붓이 빨라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위대한 화가들의 특징 다작
브뤼셀에서 파이프 그림으로 유명한 마그리트 뮤지엄을 다녀온 적이 있다. 브뤼셀 미술관과 함께 있는 곳이었는데 본 미술관 내에 마그리트의 주요작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좋단 느낌을 간직하고 다른 곳들도 서둘러 봐야지 하고 들어간 곳이 마지막 마그리트 뮤지엄이었다. 4층 정도 되는 건물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정말 많은 비슷한 작품들이 한 건물에 가득 차 있었다. 그곳에서 이렇게 건물 하나는 다 채울 만큼 그림을 그려야 이렇게 위대한 미술가가 되는구나 하고 느꼈었다. 왜 갑자기 이야기를 하냐면 고흐의 영화가 끝난 후 이런 메시지가 뜬다.
During the 80 days that Vincent spent in Auvers-sur-Oise he painted 75 paintings.
(죽기 전) Auvers-sur-Oise에서 보낸 80일 동안 고흐는 75개의 작품을 그렸다.
아무리 빠르게 그린다고 해도 하루에 하나 가까운 그림을 그린다는 건 굉장한 집중력과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죽기전 80일동안 무려 75개의 작품을 그렸다는 메시지 하나만으로 고흐의 그림에 대한 열정, 행동, 사랑 모두에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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