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의 독일 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 독일을 정말 그립게 만드는 것들 중 하나가 겨울 차가운 날씨에서 마시던 따뜻한 글뤼봐인이다. 그 글뤼봐인을 이번 크리스마스 기간 노브랜드에서 판매해서 바로 구매해 왔다.
Nürnberger Glühwein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던 글뤼봐인은 "뉘른베어거 글뤼봐인"이다. 뉘른베어거란 뉘른베르크 상품임을 말하는 것이다. 뉘른베르크는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이다. 글뤼봐인은 따뜻하게 댑힌 와인을 말한다. 프랑스에서 와인을 오래 끓여서 알코올을 날리는 뱅쇼와 다르게 독일의 글뤼봐인은 알코올이 날아가지 않도록 알맞게 댑히기만 하는게 특징이다. 한국에서도 뱅쇼를 파는 곳은 많은데 독일 글뤼봐인을 파는 곳은 아직 본적이 없다. (물론 찾으면 있겠지만)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 글뤼봐인이 유명한 뉘른베르크 제품이라니 더더욱 귀해서 바로 집으로 모셔왔다.
글뤼봐인은 보통 사진에서와 같은 포장을 갖는다. 전통적 색감이 묻어나는 크리스마스 일러스트와 초록색 병이 특징이다. 약간 촌스러운 것 같기도 하지만 글뤼봐인의 맛에 빠지게 되면 이 글뤼봐인 판매가 시작되는 모습만 봐도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정말 반가워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것이다.
뚜껑부터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하다. 참고로 독일어로 크리스마스는 Weihnachten 봐이나흐텐이다.
Nicht kochen, nur abhitzen
제품 상세 정보에 워터마크에 가려져 있지만 "끓이지 말고 뎁히"라고 쓰여 있다.
글뤼봐인 덥히는 방법
덥히는? 끓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냄비에 글뤼봐인은 부어서 따뜻해질 정도로 댑혀주고 국자로 사기컵에 따라 마시면 된다. 뜨거우니 유리잔 말고 사기컵에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독일에서도 그렇다.
주의사항
글뤼봐인이 끓이는 와인이라고 해서 일반 와인을 끓이면 되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아니다. 글뤼봐인은 와인과 각종 과일 등을 넣고 만드는 혼합주이다. 때문에 일반 와인을 끓여서는 글뤼봐인의 맛을 느낄 수 없다는 점 주의하도록 하자.
잘 어울리는 안주
zyn은 글뤼봐인을 코스트코 케이크와 함께 마셨다. 보통 글뤼봐인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마시게 되는데 그때문에 기억해보면 주로 단 음식과 많이 먹었었다. 다시 말해서 초콜릿이나 가벼운 스낵들과 마시면 맛있다. 치즈와는 아직 먹어본 적 없어서 다음에 시도해 봐야겠다. 잘 어울릴 것이다. 와인은 와인이니까!
'N-Audiance > 나는 사용자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양제 |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함량 비타민D (0) | 2023.01.06 |
---|---|
갤럭시 | 핏2 스트랩 블랙 메탈 체인으로 교체 (0) | 2023.01.05 |
독서 | 책을 부드럽게 딱 잡아주는 북클립 (0) | 2023.01.02 |
삼성 | 코스트코에서 처음으로 자급제폰 갤럭시Z 플립4 구매해 봤어요 (0) | 2022.12.23 |
양갱이 | 홍삼과 양갱을 한 번에, 홍삼양갱 (0) | 2022.1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