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극복 프로젝트 | 탈모약 복용 1년 후기

탈모 극복 프로젝트 - 틸모약 복용 1년 후기 관찰 보고서이다.

탈모약 복용 1년 후기

탈모 극복 프로젝트 - 탈모약 복용 1년

탈모약을 복용한지 54주가 흘러 어느덧 1년이 되었다. 1년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시간을 내 되돌아보려고 한다.

약

가장 먼저 이야기하면 좋을 주제는 약 자체에 대한 이야기 일 것 같다. zyn도 처음엔 각종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에 약보다는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였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계기로 약을 먹기로 결심하게 된 것일까?

복용 결심 계기

솔직히 조금은 복합적인 이유이다. 

• 스트레스

일단 머리가 비어보인다는 이야기를 점점 더 주변에서 많이 듣게 되고 있었고. 특히 사진을 찍거나 머리에 땀이 나면 정말 머리가 휑하고 나이들어 보였다. 더구나 zyn은 두한증을 갖고 있는데, 점점 더 땀나는 상황이 부담스럽고 그러면서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 취업준비

새로운 분야로 또 늦은 나이에 취업을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극심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가뜩이나 나이가 적지 않은데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거나 면접관님들보다 나이들어보일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 미용실에서의 경종

가장 큰 트리거가 된 상황은 미용실에서의 경종이다. 언제나 미용실에선 조명을 머리에 받기 때문에 머리가 더더욱 없어 보였다. 그 날도 언제나처럼 머리가 없어보였고, 처음 저를 맡으신 미용사 분도 그 부분을 언급하셨다. 이 때 zyn은 아기를 갖기 전에는 약을 왠만하면 안먹으려고 한다고 말씀드렸었다. 이 때 미용사분이 여자친구는 있냐고 여쭤보셨는데, (zyn은 그때도 지금도 솔로이다) 당장 결혼할 것도 애를 낳을 상황도 아니지 않냐고 경종을 울리셨다. 앞전의 다양한 스트레스가 쌓여던 차에 이 말은 완벽한 트리거가 돼서, 머리 손질을 마치고 zyn을 바로 병원으로 걸어가게 만들었다. 그렇게 약을 짓게 되었다.

병원은?

병원은 종로 5가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제대로 정보가 없었고, 그냥 그 곳이 성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냥 갔다. 그래서 종로5가로 걸어가는 길에 급하게 각종 커뮤니티 글을 빠르게 훑어 보며 어떤 이비인후과를 가기로 결심을 했다.

• xx 이비인후과

솔직히 이비인후과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병원이 너무 어두웠고, 처방 과정이 병원 진료를 받는 기분이 아니고 약 쇼핑을 하러 간 기분이었다. 처방받을 약도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이 때, zyn은 중간 값인 '피나모아'를 선택했다. 그렇게 뭐 대단한 진료도 없이 약을 처방받고 바로 아래 있는 약국에 가서 6개월 치 약을 처방받고 왔다. 아래 글은 그 당시 글이다.

탈모 극복 프로젝트 | 피나스테리드 계열 피나모아 복용 시작

• xx 의원

처음 6개월치 약을 복용했고, 또 약을 처방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이 왔다. 그 사이에 운 좋게 zyn은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일전에 갔던 병원은 주말에 진료도 안하고, 평일에 간다고 해도 하루에 13시에서 14시인가 밖에 탈모 진료를 하지 않아서 주말에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야 했다. 동네 아무 병원이나 가도 됐겠지만, 또 다시 종로 5가에서 찾아보았다. (약이 저렴할테니...) 그렇게 또 그냥 인터넷으로 당일 진료가 가능한 의원 한 곳을 찾아 가서 새롭게 처방받고 6개월치 약을 구매해왔다. 이 날은 원래 방문했었던 약국도 안열어서 다른 약국에 들어갔는데, 해당 약국에는 피나모아를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여러 약국을 갔었지만 피나모아를 파는 약국이 없어서 다시 처음 약국으로 가서 대체 처방 받을 수 있는 약들 중 저렴하면서도 국내 제약사의 제품인 두피나를 선택하였다.

탈모 극복 프로젝트 | 피나스테리드 계열 피나모아에서 두피나로 변경

절대 위 내용은 병원을 추천하는 내용이 아니다. 그저, 어떤 병원을 가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는 자조섞인 넋두리성 기록이다.

효과

첫 6개월

병원에서도 6개월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했었다. 그게 사실인것인지, 정말 6개월 동안은 돌아보면 큰 변화가 없었던 시기이다. 그냥 조그만 변화에도 '이게 좋아지고 있는거구나' 하면서 변화를 기대만 하고 있던 시기였다.

6개월 이후

진짜 변화는 6개월 이후부터 시작됐다. 머리빠지는 양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주변에서 머리가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두꺼워 진건 아니고, 단지 탈락률이 줄어들어서 많아진 효과가 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약을 바꾼 이후부터 뭔가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와서 아닐꺼라고 생각하면서도, '두피나가 잘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부작용

1년간 약을 복용하면서 느낀 부작용은 크게 없다. 그런데 이 약은 복용할 때의 부작용보다는, 복용하다가 끊을 때의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주 3일간 너무 바빠서 약먹는 걸 까먹었었는데, 무기력감 우울감이 정말 심했었다. 물론 약 때문이 아닐수도 있지만, 약간 커피처럼 중단시에 금단 증상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피 사진 변화 - 1주차 vs. 54주차

가장 심한 부분 두 곳을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정수리

왼쪽은 1주차의 정수리 사진이고, 오른쪽은 54자추의 정수리 사진이다. 정수리 부분만 봐서는 특별하게 개선되었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오히려 사진상으로는 머리카락이 더 얇아진것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 부분은 찍는 위치상 오차로 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정수리 두피사진 왼) 1주차 오) 54주차

• 정수리와 이마사이 가장 심한 부분

큰 변화는 정수리와 이마사이 가장 심한 부분이다. 사진으로 비교해 볼때, 단순 비교로도 머리카락이 두꺼워진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화는 모공이 머리카락 좀 더 꽉 잡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이 사이에 실제로 모낭염도 많이 개선이 되어서 그럴 수 있다. 이 부분은 좀 확신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육안상 가장 개선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부분 머리카락 비어보이는 것이 정말 심했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머리사진이 있으면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다.)

정수리와 이마사이 가장 심한 부분 왼) 1주차 오) 54주차

후기

• 효과 있음

의학적으로도 밝혀(?) 졌듯이 zyn에게도 탈모약은 효과가 있었다. 머리 비어보이는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해방 되었다.

• 경제적

그리고 약을 먹는게 훨씬 경제적이란 생각이 든다. 첫째로 탈모 개선을 위해 정보를 찾아다니는 시간이 줄었고 둘째로 탈모 개선 제품들은 보통 저렴하지 않은데 약값이 훨씬 저렴하다. 따라서 약을 먹는게 여러모로 경제적이란 생각이 든다.

• 복용 계획

아직 계속 지속해서 약을 복용할 계획이다. 내년에 추가적인 어떤 조취를 시도해 볼 수 있어서, 그 땐 복용 중단을 고민해 볼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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