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의 특징 중 하나가 명사이다. 모든 개체에 성을 갖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칭할 때 사용하는 관사의 모습도 다르다. 또 모든 독일어 명사의 첫 글자는 대문자로 작성한다. 본 포스트는 이에 대해서 하나하나 살펴볼 것이다.
성
독일어에서 모든 사물은 성별을 가지고 있다. 만약 남성, 여성으로 나눌 수 없다면 중성으로까지 구별을 지어 노았다. 단어에 성이 있는 걸 처음 접할 땐 '왜 단어에 성이 있지?'라는 생각이 한동안 머릿속에 머물 수 있다. (복잡하기 때문에) zyn도 그런 생각을 가졌었다. 그러던 중 '게르만 족은 사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란 말을 얼핏 들었었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른다. 그런데 일단 내 머릿속에 반복되는 저 물음이 떠오를 때마다 그렇다더라 하고 가라앉힐 도구 정도로는 쓰일 수 있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이용해보자. 이제 독일어에서 사물은, 다시 말해서 모든 명사는 성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렇다면 성은 어떻게 표현할까?
남성 | 여성 | 중성 | 복수 |
m. | f. | n. | pl. |
maskluin | feminin | neutral | plural |
독일어 사전에서 이런 표기를 봤다면 성을 나타낸 것이다.
관사
각 명사에 성을 부여해 줄 만큼 공을 들였으니 사용할 때도 잘 이용할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관사이다. 관사는 부정관사와 정관사가 있는데 이들이 각각 성에 따라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 처음엔 복잡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우리나라 말에서 존댓말의 표현이 다양하듯이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면 거부감을 아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정관사 ein / eine / ein
부정관사는 '어떤 한', '하나'의 의미를 갖고 있다. 영어에서 a와 정확히 같은 역할을 한다. 형태는 다음과 같다.
남성 | 여성 | 중성 | 복수 |
ein | eine | ein | - |
순서대로 아인, 아이네, 아인으로 읽어준다. 당연히 하나를 뜻하니 복수형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관사 der / die / das / die
정관사는 '그'의 의미를 갖고 있다. 그란 알고 있는 대상을 지칭할 때 쓰는 것으로 영어의 the와 정확히 같은 역할을 한다. 형태는 다음과 같다.
남성 | 여성 | 중성 | 복수 |
der | die | das | die |
순서대로 데아, 디, 다스, 디라고 읽어준다.
대문자
마지막 독일어 명사의 특징은 모든 명사의 첫 글자는 언제나 대문자로 쓴다는 것이다. 처음엔 너무 어색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보기에도 명료하고 알파벳을 만들어 놓고 영어는 그동안 대문자를 너무 적게 썼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독일인들이 왜 명사의 첫 글자에 대문자를 쓰는지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받아들였는데 이 또한 사물을 바라봤던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불현듯 든다. 단어에 성을 부여하고 관사도 다르게 부를 만큼 사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바라봤기에 대문자로 써주는 예의를 표한 게 아닐까 하는.
정리
- 독일어 명사는 남성(m.) / 여성(f.) / 중성(n.) 중 하나의 성을 갖는다.
- 성에 따라 부정관사와 관사의 형태를 다르게 사용한다.
- 모든 명사의 첫 글자는 대문자로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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