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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diance/영화 & 드라마

영화 | 아바타 극장 가서 볼만한가? (Feat. 스포없음)

by dazwischen 2022. 12. 2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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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년 만에 돌아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13년이라는 시간을 들인 만큼, 5000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흥행을 위한 제작사와 배급사들은 홍보에 엄청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대한민국 개봉 행사에 감독과 출연진들이 모두 참석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아바타의 후속작이고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간 건 인정하겠는데 과연 극장까지 가서 볼만한 가치가 있을까?

아바타 물의 길 - 극장가서 볼만한가?

2022년 코로나 펜데믹을 거친 대한민국의  2020년대는 새로운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개봉했는데 극장에 가서 볼만한가를 따져보는 시대가 되었다. 주말이면 습관처럼 다니던 극장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낯선 일상으로 변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업체들이 자신들의 채널에서만 제공하는 콘텐츠로 텔레비전 앞에 앉을 계기를 만들었고 멈추지 않는 디스플레이, 음향 시스템의 발전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고 싶은 환경이 갖춰졌다. 또 더욱이 현재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아바타도 시간이 지나면 디즈니 플러스(이 또한 OTT 서비스이다)를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린 묻는 게 당연하다. 과연 극장에 가서 볼 필요가 있는지.

YES

오늘 극장에 가서 보고 왔는데 ZYN의 의견으로는 극장에 가서 볼만하다이다. 아니 극장에서 봐야한다.

아바타-물의길-포스터가-걸려있는-모습이다.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제임스 카메론의 현역 작품

아바타를 극장에 가서 봐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현역 작품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영화 1위 아바타와 3위 타이타닉이 모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작품이다. 이렇게 역사적인 인물이 아직 현역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만들고 있다. 그런 작품을 감독들이 평생 꿈꾸던 "영화관"이란 공간에서 동시대에 즐길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큰 영광이다.

3D 찰떡

아바타라는 영화는 영화관에 최첨단 기술들을 끌고 들어온 주역이다. 과학관에서나 보던 3D 영상을 어떤 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대중화시켰다. 이를 기점으로 영화관은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곳이 아닌 체험의 장으로 바뀌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바타는 그런 3D의 대중화를 자신을 위해서 한 것인 것만 같다. 실제로 물속과 하늘 위에 있는 것 같은 멋진 영상들. 이런 것들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아주 큰 스크린에 최소 3D 영상이어야 한다.

3시간 순삭

제임스 카메론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은 긴 러닝타임이다. 영화가 무려 약 3시간이다. 쉬는 시간도 없이 굉장히 긴 시간이다.라고 영화를 보기 전까지 생각했다. 그리고 솔직히 아바타 첫 번째 작품에선 영화가 끝났나 보다 하는데 안 끝나고 안 끝났었다. 그땐 모르고 그렇다고 치는데 이번 물의 길은 진짜 3시간을 알고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그냥 순삭이었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마지막 부분에서 1편처럼 이제 또 싸움이 시작되나 보다 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났다. 시간이 오히려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울 정도였다.

오랜만의 즐거움

마지막 이유는 개인마다 다를텐데, 코로나 이후로 극장에 정말 잘 안 간다. 그러다 보니 극장을 한 번 갔다 오면 예전에는 뮤지컬이나 봐야 느끼던 "문화생활"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OTT 서비스들과 질 좋은 텔레비전으로 시간 내서 해야만 하는 문화생활이 된 영화관 나들이를 이런 좋은 작품이 있을 때 해야하지 않을까? 영화를 본 뒤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단 생각에 마음이 충만했다.

강추

솔직히 많은 말이 필요가 없다. 그냥 가서 보길 추천한다.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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